멕시코 남부에 위치한 오악사카 주에서 16일(현지시간) 규모 7.2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이 밝혔습니다. 국내 기상청 공식 트위터에도 "2018년 02월 17일 08시 39분경에 멕시코 오악사카 서남서쪽 109km 지역에서 규모 7.2의 지진발생"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국내 영향 없음"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이날 지진으로 인해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강한 진동이 느껴져 건물이 흔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9월 7일 8.2의 강진으로 96명이 숨진데 이어 지난해 9월 19일에도 7.1의 지진으로 369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푸에블라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으로 최소 225명이 사망한 후 불과 5개월만에 또 일어났습니다. 인구 2천 만명이 밀집한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발생해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도 있는데요. 멕시코시티에는 코리아타운이라 할 수 있는 소나로사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한국 교민 6천 명 정도가 거주하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과 상점 20여 곳이 있다고 합니다.
한편 멕시코는 지질판이 부딪치는 환태평양지진대 '불의 고리'에 위치했습니다. '불의 고리'는 일본, 대만, 동남아, 러시아 캄차카와 미국의 알래스카, 동쪽의 미주 대륙 서부와 남미 해안 지역, 그리고 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지역을 아우르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를 이릅니다. 큰 지진이 많이 발생하고 화산폴발의 위험도 많은 지역입니다.
이번 지진은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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