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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픽/사회

세계 적인 패션 디자이너, 오드리 햅번이 사랑한 거장 '지방시' 91세 나이로 별세


프랑스 패션계의 거장 위베르 드 지방시가 91세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12일 해외 매체 더 가디언 등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위베르 드 지방시가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숙면중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는 프랑스의 유명 패션디자이너 인데요. 1952년 패션 브랜드 지방시를 설립했고 그는 1961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입은 드레스를 만든 이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우정은 계속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존 F. 케네디 전 ㅁ국 대통령 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의상도 지방시가 담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그가 디자인한 의상들을 유명 인사들이 입으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방시의 사망에 회사 지방시는 설립자를 애도했는데요. 지방시 SNS를 통해 "파리 스타일과 우아함의 상징하는 신사이기 때문에 안타깝다"면서 "그의 스타일에 대한 방식은 오늘날까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매우 그리울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 패션디자이너 고 앙드레김이 과거 패션디자이너의 길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지방시를 언급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앙드레김은 지난 2002년 발간한 자신의 회고록 '마이 판타지'에서 영화 '퍼니 페이스'를 보고 패션디자이너의 길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1957년 작인 '퍼니 페이스'는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뮤지컬 영화로 지방시가 의상을 맡았습니다. 또한 앙드레김은 자신의 패션쇼에 오르는 모델들에게 '퍼니 페이스'속 오드리 헵번의 표정을 주문했다고도 알려졌습니다. 




지방시는 국내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도 인연이 깊다고 합니다. 지드래곤은 아시아인 최초로 지방시 뮤즈로 선정된 바 있는데요. 또 다신의 솔로 앨범 수록곡인 '크레용' 뮤직비디오에서 지방시의 로고를 본뜬 '지용시'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지방시는 1950-1960년대 절제된 세련됨으로 여성의 우아함을 극대화하는 드레스를 디자인하며 '파리의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1927년 프랑스 보베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지방시는 파리의 순수미술학교에서 수학한 후 패션디자이너의 길을 걸었습니다. 지방시는 2차 대전 이후 당시 무명이였던 피에르 발망, 크리스챤 디오르와 함께 일했다고 합니다. 그는 1952년에 지방시를 설립한 후 1988년 다국적 패션 그룹 LVMH에 매각했지만, 이후 1995년까지 자기 브랜드를 위해 일했다고 합니다. 지방시를 소유하고 있는 베르나르ㅡ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 (LVMH) 그룹 회장은 이날 "지발시는 1950년대 파리를 패션 세계의 정점에 올려놓은 창시자 중 한 명"이라며 애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