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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픽/사회

'이국종 교수 분노'... 청와대 국민청원 '외상센터 지원' 실현되나?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국종 교수와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오늘 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권역외상센터(이국종 교수님) 추가적, 제도적, 환경적 인력지원' 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은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훌쩍 넘어 26일 오전 기준 2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 17일 청원 개설 후 9일 만의 일이며 여타 청원과 비교해도 빠른 속도라고 보는데요. 




청와대는 게시 청원 중 20만명의 추천을 받을 경우 청와대 수석 및 각 부처 장관 명의로 30일 이내 답변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권역외상센터와 관련한 청원은 늦어도 내달 17일 이전에는 청와대 측이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건의료당국은 이국종 교수 등이 소속된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26일 보건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시설과 인력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원체계 전반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권역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는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권역외상센터의 열악한 환경을 알린 바 있는데요. 이 때문에 청와대 홈페이지에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요구하는 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면 됩니다. 이국종 교수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경외감을 표하자 "생명을 살리네 어쩌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오히려 이 일을 하루도 못한다. '내가 이렇게 위대한 일을 하는데 세상이 나한테 왜 이러지?' 이런 생각이 들거 아니냐. 의사가 헬기 동승하는 거, 의료보험 수가 10원도 안 잡힌다. 저희는 성과급도 거의 없다. 의료보험 작자난다고 월급이 깎이기도 한다. 전 그냥 일로 생각하고 하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이 정도인 걸 모르시고 너무 좋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저 이거 밖에 안 되는 사람이다. 밖에서도 쓰레기, 안에서도 쓰레기. 다들 절 싫어한다"며 "나만 없으면 '에브리바디 해피'한데 자꾸 시끄럽게 한다"라고 털어놨습니다. 환자의 목숨을 살려내기 위해 노력하는 이국종 교수는 자기 몸 돌아볼 시간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지난 20일 수석보좌관회의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청원 쇄도와 관련, "현행법 제도로서는 수용이 불가능해서 곤혹스러운 경우들도 있지만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 한 바 있는데요. 이번 이국종 교수의 권역외상센터 지원은 어떻게 대처가 될까 궁금합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의견이든 국민들이 의견을 표출할 곳이 필요하다"며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청원이라도 장기적으로 법제도를 개선할 때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어떤 의견이든 참여 인원이 기준을 넘은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전 부처에서 성의 있게 답변해주기 바란다"며 "참여 인원이 기준보다 적은 경우에는 관련 조치가 이뤄지는 경우네는 그 조치들을 성식하게 상세하게 알려드리기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국종 교수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