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토픽/사회

발리 '아궁 화산' 심상치 않은 기운... 폭발 지수 5 역사상 가장 파괴적


발리 아궁 화산 폭발로 인해 휴양객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리에서 아궁 화산폭발이 시작됨에 따라 긴급대피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인근 산 주변의 주민 3만 여 명이 대피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54년 전 역시 발리의 아궁 화산 폭발이 있는 곳에서 발생해 일천여 명이 사망한 바 있어 더욱 가슴을 조리게 하고 있습니다. 






아궁 화산은 지난 26일 분출 활동을 재개하면서 화산재가 3400m 높이까지 치솟으면서 직선거리로 약 60km 거리에 있는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과 이웃한 롬복섬의 공항이 일시 폐쇄된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후 6시 인천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KE629편과 오는 28일 오전 1시 25분에서 인천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KE630편이 결항되면서 오는 28일 출발편까지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합니다. 




PVMBG 소속 화산 전문가인 수안티카는 "1963년 아궁 화산이 마지막으로 분화했을 당시에도 현재와 마찬가지로 약한 분화가 일어난 지 한 달 뒤 대규모 분화가 잇따랐다"면서 "분화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화산에 접근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이후 50여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아궁 화산이 최근들어 재차 분화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 9월 22일 경보단계를 '위험'으로 상향하고 분화구 주변 주민을 모두 대피시켜 왔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요. 인도네시아에는 아궁 화산을 비롯해 130개의 가까운 활화산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