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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픽/정치

농민단체, 한미 FTA 공청회 반발... "재협상 즉각 중단"


정부가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관련한 첫 공청회가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열렸지만 농축산업계의 강한 반발에 의해 중단되었습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공청회가 열리기 전부터 대기를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FTA 폐기"를 외치며 계란을 던지는 등 거칠게 항의를 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의회는 이에 "대외 무역으로 국가 성장을 주도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한미 FTA의 중요성에는 공감하나 농축산업의 일방적인 피해로 관련 종사자는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미 FTA 이후 미국과의 총 교역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축산물은 무역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어 결국 한미 FTA가 농축산업을 볼모로 한 것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한미 FTA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청회였는데요.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등 50여개 시민사회 단체들로 구성된 FTA대응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리는 한미 FTA 공청회 회의장 앞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청회는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됐으며 농민들은 공청회장에서 "농 축산업은 반토막이 났는데 무슨 상호호혜적인 협상인가"라며 "농 축산업 죽이는 협정을 폐기하라. 공청회 그만하라"고 외쳤습니다.




토론에 참석하는 송기호 민변 국제통상위원장은 "토론회가 행정 절차법에서 보장하는 실질적인 공청회가 되도록 경과 보고와 '한미 FTA 개정의 경제적 타당성 검토 보고' 순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미 FTA 개정은 앞으로 차분하게, 우리의 필요에 의해, 객관적 기준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진행해야 한다"며 "제 2, 3의 한미 FTA 개정 공청회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