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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픽/정치

대북특사 정의용·서훈, 오늘 방미... 트럼프에 北메시지 전달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오늘 아침 미국으로 출발해 2박 4일간의 방미 일정을 소화한 뒤, 일요일 돌아올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맥마스터 국가안보좌관과 폼페오 CIA 국장을 각각 만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조치에 대해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 표명 등 북미대화로 가기 위한 최소한의 여건이 마련됐다고 판단하면서 특사단의 방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합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백악관 인사와의 접견을 최소 3차례 이상 가질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나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정이 성사될 지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정 실장은 미국에서 돌아오는대로 중국과 러시아, 서 원장은 일본을 각각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반도 주요 4개국을 방문하여 북미대화 여건 조성과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 사회 지지를 확고히한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청와대 측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일단 그 내용(북한 메시지)를 아는 사람은 문 대통령과 대북 특사단 다섯명 밖에 없다"면서 "특사단을 이끈 정 실장이 북한에서 돌아온 지난 6일 저녁 맥 마스터 보좌관과 통화로 대략적 얘기를 했다. 정 실장이 '북한이 미국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지, '북한이 이러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까진 말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세간의 추측에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