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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픽/사회

인천서 규모 2.6 지진, 수도권은 지진에서 안전한가?... 시민들 불안감 증폭


인천에서도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76km 해역에서 이날 0시 29분 45초에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지진으로 백령도와 인천 지역은 물론 수도권 일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이 감지돼 기상청과 방송국으로 문의전화가 쇄도했습니다. 




과연 수도권은 지진에서 안전할까요? 이번 지진은 올해 인천 해역에서 일어난 여섯 번째 지진입니다. 인천에선 지난 2월 23일 백령도 남남동쪽 64km 해역에서 3.1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시작으로 3월, 7월, 9월, 11월 등 6차례 걸쳐 2.2도에서 3.1 규모의 지진의 발생했다고 합니다. 대부분 육지와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해 피해는 없었는데요. 기상청 지진화산감시센터 관계자는 "포항과 인천은 워낙 거리가 멀어서 이번 지진이 포항지진의 여진으로 보기 어렵다"고 "연평도 인근 해역에 단층이 있어서 작은 지진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런 소규모 지진을 통해 에너지가 발산되면 오히려 큰지진 발생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요번 지진에 대해서 한 전문가는 "지진이 정확하게 어느 지점에서 언제, 어느 정도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지 예측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기에 원도심을 중심으로 산재해 있는 조적식 건축물에 대한 대비가 선행돼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적식 구조는 매체에 따르면 떨어지는 재료로 외부 충격이 오면 어느 순간 파괴되고 붕괴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주민들은 인천엔 화력발전소와 가스 등의 위험물을 취급하는 대형 사업장이 곳곳에 위치해 있어 지진 발생 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며,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두번째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