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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픽/정치

바른정당 의원 9명 집단탈당, 김무성 등 9명 포함 "보수대통합 나선다"




김무성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통합을 주장해 온 바른정당 국회의원 9명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탈당을 선언한 의원은 6선인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강길부, 주호영,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황영철, 정양석, 홍철호 의원 등 입니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 의원 20명의 뜻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 지금의 사태에 모든 책임을 지기 위해 당 대표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이 쪼개지는 것을 보면서 전당대회의 의미가 없어졌다며 자유한국당과 당 대 당, 당당한 통합을 원하고 자신들의 사퇴로 바른정당이 단합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에 "오늘 우리는 보수대통합의 길에 나선다"며 탈당을 공식 밝혔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말로만 통합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국민을 갈라놓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로 일관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면서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한풀이 정치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이러한 국정폭주를 막기 위해서 대하민국에 기적을 만든 보수세력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보수세력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보수 대통합을 이뤄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바른정당에 대해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데는 한없이 부족했고 보수분열에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도 없었다"며 "보수세력은 지금 처해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각각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국당으로 돌아가 문재인 정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해 달라는 의견과, 앞으로 바른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의견으로 갈려졌습니다. 


이로서 바른정당은 의석수가 20석에서 11석으로 줄며 국회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됐습니다. 국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3개 교섭단체 체제로 전환하게도 되었습니다. 다만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다른 통합파 의원들과 행동을 같이할지,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11-13 전당대회 직후 탈당계를 제출할지 추후 탈당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