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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픽/사회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 현재 생존자는 33명뿐... 언제쯤 정의가 펼쳐질지 의문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의 별세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11일 더불어민주당은 이기정 할머니의 별세와 관련해 "명예 회복의 과제가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별세를 전하며 끝내지 못한 역사의 비극을 언제까지 곱씹어야 하는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2015년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한일 위안부합의를 국정원이 주도했다는 의혹 속에 한일 위안부 문제 해결과 피해 보상, 명예 회복의 과제는 살아남은 후손들의 역사적 책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충남 당진시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등에 따르면 당진 탑동에 있는 우리병원에 입원중이던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8시 35분께 노환으로 영면했다고 합니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현재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3명으로 줄었는데요. 이 할머니를 정기적으로 후원한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간호사가 꿈이셨던 이 할머니는 열다섯 살에 싱가포르 위안소로 끌려가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낙상사고로 관절을 심하게 다쳐 거동이 불편했던 할머니는 이번에 나눔의 집으로 모시려고 상의 중이었는데 갑작스럽게 타계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족들과 당진시는 당진장례식장에 이 할머니의 빈소를 차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날 이 할머니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빈소에는 송산면 오도리 고향 주민과 평소 다녔던 성은감리교회의 교우, 지역 유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 관계자는 "할머니께서 생의 고통을 모두 잊으시고 편안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곧 정의가 펼쳐질꺼라고 믿고 있습니다.